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이 유대인 정착촌에서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민간인 5명을 살해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과 교전을 벌여 5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21일 “팔레스타인인들이 20일 요르단강 서안의 이트마르 정착촌에 침입해 주민 5명을 살해하고 8명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괴한 가운데 2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내 150개 유대인 정착촌을 ‘군사지역’으로 선언한 직후 발생했으며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은 이번 일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이날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병력과 탱크를 대규모로 동원해 예닌, 칼킬랴, 베들레헴 등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의 5개 도시를 점령한 뒤 대대적인 가택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충돌이 빚어져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이 추가로 숨졌다. 베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사건 직후 국방강화를 위해 예비군 1개 사단(1200명)을 소집했다.한편 잇따른 자폭 테러로 중동 긴장이 또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테러 동기가 이해할 만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팔레스타인 쪽에서도 자폭 테러 비난 주장이 나오는 등 양측에서 종전과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예루살렘·라말라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