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4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C체육사 앞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운전석에서 청주동부경찰서 우암파출소장 임모 경위(54)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이모씨(4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도로에 승용차가 비상등이 작동된 채 20여분간 정차돼 있어 차 안을 들여다 보니 임 경위가 조수석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상태로 가슴과 배 등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 경위가 이날 오전 11시50분경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자와 함께 파출소를 나갔고 인근 농협에서 현금 300만원을 인출한 점 등으로 미뤄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는 한편 임 경위와 관련된 채무 원한관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