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끈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을 위해 제주지역에 ‘히딩크 하우스’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한 7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서귀포시 예래동 ‘제주휴양형 주거단지’에 히딩크 감독의 별장을 겸한 히딩크 하우스를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8강 진출 직후 이연택(李衍澤) 대한체육회장을 통해 히딩크 감독에게 제주휴양형 주거단지에의 입주를 제의한 결과 이를 감사히 받아들인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히딩크 감독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과 기념관을 지어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비 등 6000억원이 투자되는 6만8600평 규모의 제주휴양형 주거단지는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04년부터 사업이 시행되며 단지 내에 골프장, 의료시설, 상업시설,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