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작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최광호씨 작품
강원 영월군은 20일 제1회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국내 작가상 부문에 최광호(崔光鎬·45)씨와 해외 작가상 부문에 중국의 양옌캉(楊延康·48)씨를 선정해 발표했다.
동강사진상은 7월29일부터 8월17일까지 강원 영월군 영월읍과 동강 일원에서 열리는 ‘동강사진축전 2002’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최씨는 가족사의 애환을 테마로 한 사진으로, 양씨는 중국 소수 민족의 수백년간에 걸친 가톨릭 신앙 활동을 기록한 사진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각 1000만원. 시상식은 8월1일 오전 10시반 영월군 영월읍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동강사진축전은 영월군이 영월을 세계적인 사진 축제의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기획한 행사. 영월군은 지난해 영월을 ‘사진의 마을’로 선포했고 올해부터 매년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사진축제를 열기로 한 것이다. 이번 사진축전에선 동강사진상 수상작 작품전, 국내 사진작가 50인이 참여하는 동강 테마 사진전, 전국 40여개 대학의 사진학과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동강 사진 워크숍, ‘동강사진축전과 지역문화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일반인을 위해 1일 사진학교, 사진과 음악의 만남, 즉석 기념사진 촬영 등도 마련한다.
영월군은 출품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구입해 국내에서 사진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자치단체가 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