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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2006년 대비 차세대 육성해야

입력 | 2002-06-21 20:52:00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대표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그렇다면 4년 후 원숙미를 더한 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큰 기대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

트루시에 감독은 터키전을 마치고 "2006년 대회에서도 다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도 팀도 계발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면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세계축구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오오니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006년 대회에 차세대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프랑스처럼 같은 선수들이 대회에 연속 출전하면 팀성적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일본대표팀을 빠르게 성장시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황금세대'중의 한 명인 이나모토는 "우리세대가 주축이 되어 일본팀을 강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뛰어왔다"고 말했다. 또 핫토리와 같이 "생기있는 젊은 선수가 자극제 역할을 한다"며 스스로 분발한 베테랑도 있었다. 일본대표 팀내에 이런 관계가 지속됐으면 한다.

월드컵 개막 직전, 프랑스 투롱에서 세계의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모인 국제경기가 열렸는데 21살 이하의 일본대표는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미래는 밝다.

그러나 이나모토는 "우리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아직 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황금세대'를 놀라게 할 만한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2006년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