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전통의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달러)가 24일 유서 깊은 영국 런던 인근의 올잉글랜드클럽의 잔디 코트에서 개막된다.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로 1877년 시작된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흑진주’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에게 쏠려 있다.
이달초 프랑스오픈에 이어 다시 여자단식 결승에서 ‘집안 싸움’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 톱시드인 언니 비너스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2번 시드 세레나는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남자단식에서는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레이튼 휴위트(호주)가 대회 첫 승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영국의 희망’ 팀 헨만도 정상을 넘보고 있으며 이 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한 ‘미스터 윔블던’ 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최근 부진을 탈출하겠다는 각오. 예선통과자인 이형택(삼성증권)은 1회전에서 해볼만 한 상대인 안드레이 스톨리아로프(러시아)와 맞붙어 대회 첫승 사냥에 나선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