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돌아온 베컴 [런던AP연합]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의 전력에 대해 자찬.
스콜라리 감독은 23일 기자 회견에서 “브라질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력의 70%만을 가동했을 뿐이다. 70% 이상은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의 경기 내용이 ‘환상적’이진 않았더라도 경쟁력은 있었다”며 “결과가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터키와의 준결승에 대해서는 “세계 축구의 수준이 향상됐기 때문에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이라던가, 어느 팀이 이길 것이라던가 따위를 미리 점칠 수는 없다”며 ‘브라질 우위론’에서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도쿄에서 ‘트루시에 감사제’가 펼쳐져 눈길. 22일 도쿄 시내 중심가 시부야에서는 라디오 방송국 ‘도쿄 에프엠’의 기획으로 일본 축구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에 대한 감사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서는 트루시에 감독의 가면을 쓴 마스코트가 등장해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흥겨운 축제를 벌였다.
한편 축제가 펼쳐진 시부야에는 15일부터 ‘트루시에 기원 제단’이 설치돼 도쿄 시민들로부터 트루시에 감독에 보내는 메시지를 모집했는데, 현재까지 3000통의 격려 메시지가 전해졌다. 메시지는 트루시에 감독에 전달될 예정.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인형이 판매 1위를 차지해 일본에서 베컴의 인기를 입증. 오사카의 한 축구 캐릭터 용품회사가 발표한 ‘축구 선수 인형’ 판매 순위에서 베컴은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마이클 오언(잉글랜드)등을 2,3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 이 회사 관계자는 “베컴의 인형을 찾는 사람들은 주부, 회사원 등 각계 각층”이라고 한마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이탈리아의 델 피에로가 인형 판매 4,5위를 차지.
한편 베컴을 비롯한 잉글랜드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2일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통해 출국했는데 출국장에는 1200여명의 여성팬이 몰려나와 비명을 지르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일본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가 2002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인 네덜란드의 페예누르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예누르트의 로브 반 단장은 “아스날에 이나모토의 상태에 대해 문의했다”며 “이나모토에 흥미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나모토는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일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으나 전 소속팀 아스날에서 방출당했다. 페예누르트에는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오노 신지가 뛰고 있는 팀이다.
○…브라질의 히바우두가 23일 현 소속팀인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히바우두는 사이타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아직 1년 남아있는데다 팀을 옮기는데 흥미를 갖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5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는 히바우두는 그 동안 라치오(이탈리아) 아스날(잉글랜드)등으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었다.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