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사를 시민들의 품에 돌려 주겠다.”
염홍철(廉弘喆) 대전광역시장 당선자가 선거 전에 공약한 ‘시장 관사 반납’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근 중구 태평동에 새로운 관사를 마련했다.
염 당선자가 시장 관사로 사용하기로 한 장소는 중구 태평동 동양아파트 211동 49평형.
대전시는 신임 당선자의 뜻에 따라 22일 분양가 1억9800만원에 이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취임(7월 1일) 이전에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구 갈마동에 있는 시장 관사를 반납하고 새로운 관사는 구 도심으로 결정하며 △아파트의 경우 50평 미만으로 하고 △파견 공무원은 철수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는 또 종전 관사는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염 당선자 측은 이에 따라 시장 관사에 파견 근무 중인 비서진과 청원경찰들을 모두 철수시켜 소속 부서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 관사가 권위와 사치의 상징만이 아니라 외국대사 등의 초청행사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