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조진호(27)가 소속팀인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포투킷 레드삭스로부터 ‘무조건 방출’됐다.
조진호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은 2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LA다저스와 인터리그 경기를 벌이고 있는 보스턴의 마이크 포트 단장을 만나 조진호가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다른 팀에서 기회를 찾게 해줄 것을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자유계약선수의 신분을 획득한 조진호는 앞으로 다른 트리플A팀과 입단 교섭을 추진하겠지만 LG 이상훈처럼 국내로 원대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98년 원광대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간 조진호는 쌍방울의 1차지명 선수로 현재는 쌍방울의 모든 권리를 인수한 SK가 지명권을 갖고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