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한국-독일의 4강전이 열리는 25일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 한국팀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는 소형 깃발 2만5000개를 거리 응원단에게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바탕에 태극기와 네덜란드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소형 국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깃발에는 행운을 기원하는 영어 'Good Luck'을 표기해 한국팀의 승리를 빌었다.
네덜란드대사관측은 이날 깃발 배분을 위해 비르기트 데베르스트(29)씨 등 대사관 직원 2명을 여성 도우미 5명과 함께 거리에 내보내 시민 응원단에게 직접 깃발을 나눠주도록 했다.
대사관측은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이 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미에서 깃발을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간의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