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준(任晟準)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25일 미국의 대북(對北)특사 자격 격상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로부터 ‘곧 통보해 주겠다’는 얘기만 들었으나 미국으로선 이미 결론이 난 것 같았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던 임 수석은 “대북특사로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도 좋지만, 다른 사람(고위급)이 가면 성의 있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미 측에)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수석은 또 “미국의 대북특사는 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을 대화로 풀자는 메시지를 북한에 갖고 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