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한일 월드컵에서 나타난 국가 단합력을 경제성장의 기본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적인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포스트 월드컵 거시 경제 전망 및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월드컵에서의 에너지를 경제활동으로 이어가는 강력한 리더십과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 체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동철(朴東哲) 수석연구원은 “월드컵에 나타난 ‘레드 스피리트(Red Spirit)’를 진정한 ‘레드 이코노미(Red Economy)’로 만들기 위해 국가적으로 국민에게 적절한 동기와 계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5.9%, 하반기 6%대 중반쯤으로 연평균 6.2%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 유인이 적고 수출 회복세도 더디기 때문에 아직 경기과열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