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 공군사관학교(교장 박성국 중장) 교수가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종군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 책을 펴냈다.
공사 어학처장 신영덕(申永德·46·공사 28기) 중령은 최근 6·25전쟁 당시 종군작가와 현역 정훈장교로 활동한 염상섭, 이무영, 윤백남 등 작가 21명이 발표한 작품들을 소개한 ‘한국전쟁과 종군작가’(국학자료원)를 출간했다.
6·25전쟁과 한국문단의 특성, 3군 종군작가들과 작품, 종군작가 소설의 특성 및 문학사적 의의 등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염상섭의 ‘소년 수병’, 황순원의 ‘매’, ‘해병과 상륙작전’, 이무영의 ‘범선에의 길’ 등 단편소설 등이 소개돼 있다.
신 중령은 이 책자 발간을 위해 국방부 도서관, 전사편찬위원회, 3군사관학교 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종군작가와 정훈장교들이 전쟁 당시 군기관지, 각종 문학잡지 등에 발표한 소설과 시 등 희귀 자료들을 찾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신 중령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작품들인 탓에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이 강하지만 전쟁에 대한 증언적 성격도 짙다”며 “6·25전쟁에 참전한 종군 작가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꾸몄기 때문에 군 정훈사 및 문학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