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율도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자원봉사 서울운영본부에 따르면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이 있은 이날 서울 지역 자원봉사자 참여율이 95%에 달했다.
이 같은 참여율은 지방선거와 대학교의 학기말 시험 등으로 서울지역 자원봉사자 참여율이 78%까지 떨어졌던 13일 중국-터키전 때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
KOWOC 자원봉사 서울운영본부 김병규 담당관(51)은 “이 같은 수치는 한국과 일본의 자원봉사자 평균 참여율 80%를 훨씬 웃도는 것”이라며 “한국팀의 4강 진출로 더욱 높아진 월드컵열기가 성공적인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 밖에서 차량 주차를 도와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김봉식씨(54·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경기장에서 함성이 들릴 때마다 ‘나도 경기나 볼 걸…’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평생 한 번밖에 없는 월드컵 자원봉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