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선주지동에서 서구 시천동을 연결하는 굴포천 임시 방수로가 25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매년 여름 홍수 때마다 상습 침수되는 서울 강서구, 인천 계양·부평구, 경기 부천·김포시 등 굴포천 유역 5개 시 군의 홍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인천 선주지동에서 출발, 서울 강서구 행주대교 쪽으로 흘러나가는 굴포천에 홍수가 발생할 때 인천 서해쪽으로 직접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폭 20m, 길이 14.2㎞의 배수로를 건설, 이날 준공했다고 밝혔다.이 배수로 개통으로 한강에 홍수가 발생하면 홍수량의 50%를 직접 서해로 빼낼 수 있어 침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 현대건설 등 9개 출자사로 구성된 경인운하가 맡았으며 총 사업비 1113억원을 전액 민자로 조달했다.한편 굴포천 임시 방수로를 확장, 화물선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은 현재 경제성 재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