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근육 부상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스타 호나우두가 26일 터키전을 앞두고 ‘월드컵 공포증’이 다시 도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 그는 98년 프랑스대회때 결승전 전날 원인불명의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안게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전을 앞두고 정신적인 측면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 특히 그가 헤어스타일을 머리 앞 부분을 초승달 모양 남기고 밀어 버린 희한한 모양으로 바꾼 것도 일종의 ‘마음의 병’ 때문 일지 모른다는 관측.
▼日국민 60% “한국 이겨라”
○…한국팀이 아시아국가 최초로 월드컵 축구 4강에 든데 대해 일본인의 약 60%가 한국팀을 응원하며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응답. 교도통신이 전국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같은 아시아국가’ ‘공동개최국’ ‘한국팀의 열전에 반했다’ 등등 이유로 한국팀을 적극 응원, 그동안 축구강국이라고 뽐내온 전통의 강국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를 갈망. 또 일부 젊은층은 부모세대로부터 한국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 이번에 그런 인상이 확 바뀌었다고 응답.
▼“잉글랜드 응원단 몰염치”
○…독일의 저널리스트 마르틴 헤겔레씨는 25일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니칸에 ‘축, 잉글랜드팀 패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잉글랜드팀이 브라질에 패배한 것은 올바른 응원문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주장. 그는 이 글에서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자국 팀이 이기면 이길수록 예의도, 염치도 모르는 말과 태도로 난리법석을 부려 그렇지 않은 다른 나라의 축구팬 까지 부끄럽게 만들어왔다”면서 “축구의 모국, 잉글랜드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어야 마땅한데도 경기장에서 잉글랜드 응원단이 내뱉는 말의 절반이 욕지거리일 정도”라고 혹평.
○…일본의 인터넷 경매에서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이미 사용한 일본-튀니지전 입장권이 5000엔(약 5만원)에 팔리는 등 월드컵이 종반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열기가 뜨겁다. 사용하고난 일본-러시아전 귀빈석 입장권은 5만엔(약 50만원)에 거래됐으며 사용하지 않은 일본-튀니지아전 티켓은 4만엔(약 40만원) 정도라고.
도쿄〓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