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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모든 선수가 스타플레이어"

입력 | 2002-06-25 18:42:00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4강팀 가운데 브라질과 독일, 터키가 한두명의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반면 한국 대표팀은 선수간 고른 기량과 조직력이 강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공식파트너인 버드와이저가 선정한 8강전까지 모두 60경기의 ‘경기 최우수선수’ 면면을 보면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브라질과 독일, 터키팀에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2회 이상 선정된 이른바 스타플레이어가 1명씩 있는 반면 한국 대표팀에서는 경기마다 다른 선수가 뽑혔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쐐기골’ 주인공 유상철이 선정됐고 포르투갈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117분을 모두 소화하며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이 영예를 안았다.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는 호아킨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등 시종 골문을 지킨 이운재가 버드와이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1로 비긴 한국-미국의 조별리그 2차전 최우수선수는 브래드 프리덜.

준준결승까지 5전 전승을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히바우두가 3차례 선정됐고 호베르투 카를루수, 호케 주니오르가 한 번씩 뽑혔다.

히바우두는 조별리그 첫 경기 터키전과 벨기에와의 16강전,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영예를 안았다. 카를루스는 조별리그 중국전, 주니오르는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에서 선정됐다.

독일 선수 가운데 복수 선정자는 ‘고공 폭격기’ 미라슬로프 클로제. 클로제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과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는 미드필더 옌스 예레미스가 뽑혔고 무승부를 기록한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극적 동점골을 뽑은 아일랜드 로비 킨에게 영광이 돌아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