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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측 "페루자 이적제의 거절"

입력 | 2002-06-25 18:42:00


안정환의 매니지먼트사인 (주)이플레이어사는 ‘안정환이 원 소속팀인 부산 아이콘스에서 완전 이적,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에 남게 될 것’이라는 25일 AP통신 보도와 관련, 페루자의 제의에 대해 이미 단호히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플레이어의 한 관계자는 “페루자 구단은 6개월 전에 선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해야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등을 지키지 않아 안정환에 대한 기득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며 안정환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구단과는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플레이어는 아직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는 만큼 대회가 완전히 끝난 뒤 안정환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구단과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루자 구단이 일본의 이나모토 준이치(22)에게 공식적으로 입단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나모토는 페루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PSV아인트호벤과 오노 신지의 소속팀인 페예누르투, 지난해에도 이적을 제안한 세리에 A의 키에보 베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풀햄 등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나모토는 지난해 7월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했으나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고 최근 방출이 결정된 가운데 이달말로 계약이 만료된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