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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축구 응원 중…˝

입력 | 2002-06-25 18:49:00


▽축구 응원 중 초조한 감정이 담배소비를 늘렸다(담배인삼공사의 한 관계자, 25일 6월의 4주간 담배 판매량이 2억9600만갑을 기록해 5월의 4주간에 비해 14.6% 늘어났다면서 이는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 대부분이 낙승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치열한 경기여서 흡연욕구를 자극했다며). 연합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메시지라는 판단 아래 한민족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한글을 채택했다(‘붉은 악마’의 카드섹션 담당자인 김용재씨, 25일 베일에 가려져 관심을 모았던 ‘붉은 악마’의 독일전 카드섹션 구호가 ‘꿈★은 이루어진다’로 결정된 데 대해).연합

▽불과 4개월 만에 우리나라 축구와 주가의 성적이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동원증권 강성모 애널리스트, ‘25일 ‘월드컵 감상법’이라는 보고서에서 4개월 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것은 주식시장이고 반대로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축구라고 말했는데 이제 완전히 위상이 뒤바뀌었다면서 그러나 세계경기가 이중침체로 증시의 판만 깨지지 않는다면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연합

▽인도네시아의 구단들은 자신들의 패배가 음모나 심판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이탈리아의 나쁜 행동을 닮아서는 안 된다(아굼 구멜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 25일 자국 선수들에게 경기에 지더라도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투덜대지 말라고 주문하면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면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더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AP연합

▽탈북자 체류를 중국 측이 허용하고 북측 역시 송환되는 탈북자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탈북자 문제가 서서히 가라앉을 것이다(탈북자 NGO인 ‘좋은 벗들’의 이승용 간사, 25일 일차적으로 대북 식량지원이 확대되면 탈북자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며).연합

▽‘일상적인 권위주의’를 참아내다 나이가 들면서 거꾸로 명령조, 반말 투의 ‘어르신네’들을 조금씩 닮아 가는 한국 학생들을 정신적인 면에서 진정한 자유인이라 할 수 있을까(러시아 출신의 귀화 한국인 박노자 교수, 25일 발간된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에서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를 한국 사회와 비교 소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