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27일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당초 예상됐던 5.6%보다 0.5% 포인트 높은 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
상무부는 “미국내 상품 및 서비스 생산 합계를 통해 산출한 GDP 성장률은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활기찬 성장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당초 상무부는 1·4분기 GDP성장률 예상치를 5.8%로 전망했으나 지난달 이를 5.6%로 낮춰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성장은 기업의 설비 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4분기 미 무역적자는 당초 GDP를 1.06% 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제로는 0.75%포인트를 낮추는데 그쳤다.
이날 노동부도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1만명 줄어든 38만8000명을 기록, 고용이 안정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긍정적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뉴욕 주식시장은 이날 개장초기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AP통신은 미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2·4분기에는 경제회복세가 다시 둔화돼 GDP 성장률이 2.5%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AP연합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