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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교육대 정원 20% 늘린다

입력 | 2002-06-30 13:50:00


초등교원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2003학년도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교육대 정원을 20%까지 늘리고 공급 과잉인 사범대의 정원을 줄이거나 일반 학과로의 전환이 적극 유도된다.

그러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2500여명을 교육대에서 2년간 교육시켜 초등교원으로 임용하기 위한 교육이 올해부터 실시중이고 편입학 규모가 늘어난 상태여서 교육대 정원까지 늘릴 경우 교육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교육대 및 사범계 대학 정원조정계획'을 마련하고 7월20일까지 대학별 조정 신청을 받은 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0월경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대의 학생수용시설과 교수인력 활용 범위 내에서 정원을 증원하고, 사범대는 교원 임용률이 낮은 학과와 7차교육과정 시행으로 수요가 적어지는 학과는 정원을 감축하거나 일반 학과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초등교원의 경우 2002학년도 현재 11개 교육대 입학정원이 4855명이지만 7차 교육과정 확대로 교과전담 교사의 수요가 늘어 2003학년도에는 10∼20%인 500∼1000명을 늘려야 2007학년도의 초등교원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것.

교육부는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서울교대, 인천교대 등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교육대 정원을 늘릴 방침이다.

또 현재 교육대의 일반 편입학도 정원의 20%까지 허용하고 있지만 2002학년도 현재 실제 11개 교육대의 편입학 인원은 807명으로 17%에 불과해 내년에는 20%까지 편입학생을 뽑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5년간 평균 임용률이 20.5%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과잉 상태인 사범대의 정원은 검축하거나 임용률이 높은 학과로 전환하도록 하고, 일반 학과로 전환할 경우 사범계 학과 당시 정원의 30% 이내에서 교직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