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학군 수요 때문에 서울 강남권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다. 6월 마지막 주 전세금 상승률은 서울 0.06%, 신도시 0.11%,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0.13%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권(0.25%)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강남구(0.33%) 송파구(0.6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2차 32평형은 전 주 대비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0.26%) 도봉구(0.40%) 광진구(0.12%) 성북구(0.1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권에서는 관악구(0.17%) 양천구(0.02%)가 오른 반면 구로구 금천구 등 올해 안에 입주할 물량이 많은 지역은 일제히 하락했다.
금천구 시흥동 삼익 24평형은 전 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원선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 주에 하락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1주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평촌(-0.18%)을 제외한 산본(0.37%) 분당(0.19%) 일산(0.03%) 중동(0.04%)이 모두 올랐다.
평형대별로는 30평형대가 0.23% 올라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평형대도 △20평형 미만 0.16% △30평형대 0.23% △40평형대 0.15% △50평형 이상 0.12%로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하반기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안정세를 보였다. 광명(0.13%) 군포(0.06%) 시흥(0.18%) 이 소폭 오른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내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