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후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인천의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재 확충과 인천의 금융회사 설립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항만 물류 기업인 영진공사 이기상(李起祥·63)회장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조직으로 발전하려면 3개월째 공석으로 있는 상근부회장 자리에 재경원 또는 산업자원부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도신도시 동아매립지 인천국제공항 경제특구 지정에 따라 인천이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인천상의는 제 역할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인천 상공인들의 최고의 바램인 금융회사 설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8년 인천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던 인천·경기지역의 유일한 지방은행 경기은행과 한일투자신탁 등 지역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으로 문을 닫으면서 지역 상공인들이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또 IT산업 등 새로운 산업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업체가 인천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데도 인천상의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