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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9,10일 투병 박인수돕기 기금마련 콘서트

입력 | 2002-07-01 17:43:00


가족도 없이 오랜 지병(저혈당증)과 싸우고 있는 ‘봄비’의 가수 박인수(55)를 돕기 위해 중견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콘서트를 펼친다. 박인수는 1970년 발표한 ‘봄비’를 히트시킨 이래 ‘황색 솔(Soul)의 귀재’로 불리면서 70년대 가요 팬들을 매료시켰으나 대마초 사건과 지병 등으로 끝내 재기하지 못했던 불운의 가수.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위원장 김광진)는 “오랜 병마와 싸우고 있는 그의 투병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많은 가수들이 앞다투어 나섰다”며 “공연 수익금 전액을 투병 기금에 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9, 10일 오후 7시반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으로 ‘리멤버 박인수 사랑의 콘서트-저스프 프렌드’다. 주최측은 이날을 ‘박인수 데이’와 ‘솔 데이’로 지정해 박인수와 솔 음악을 재조명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첫날 9일에는 김준(휘파람 하이킹) 박강성(장난감 병정) 박미경(민들레 홀씨되어) 박상민(멀어져간 사람아) 임희숙(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이 출연하며 둘째날에는 남궁옥분(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박진영(날 떠나지마) 윤시내(DJ에게) 이문세(난 아직 모르잖아요) 조영남(제비) 등이 나온다. ( )안은 부르는 노래. 남진과 윤복희도 특별 출연한다. 박인수는 최근 큰 수술을 받은 탓으로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공연 티켓은 3만, 5만원. 1588-7890, 02-2166-2688

허 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