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증권/3월결산법인 실적]거래소62社 '1000원 팔아 51원 이익'

입력 | 2002-07-01 18:55:00


3월말 결산법인 중 거래소 상장기업은 지난해(2001년 4월∼2002년 3월) 흑자로 돌아선 반면 코스닥 등록기업은 적자로 반전돼 대조를 이뤘다.

거래소 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51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지만 코스닥 기업은 오히려 적자를 내 돈을 빌려 메워야 했다.

1일 증권거래소는 3월말 결산법인 중 결산기가 바뀌었거나 영업정지 중인 기업 6개를 제외한 62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67억원으로 전년의 9360억원 적자에서 대폭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31조1171억원으로 0.73% 감소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3월말 결산법인 20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895억원으로 전년보다 29.5%나 줄어들고 당기순이익도 823억원 흑자에서 14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거래소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39%에서 5.15%로 높아진 반면 코스닥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1%에서 -8.3%로 악화됐다.

거래소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증시 활황과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비용 감소 등으로 증권사 등 금융회사(37개)의 당기순이익이 1조315억원 적자에서 8583억원 흑자로 돌아선 데다 △제조업(25개)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이 줄어들고 매출액도 2.4% 늘어나 당기순이익이 65.8% 늘어난 때문이었다.

매출액이 많이 늘어난 기업은 동부증권(32.4%) 대웅제약(32.2%) 이화산업(31.4%) 한국콜마(29.5%) 유유(29.1%) 등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기업은 동부화재(4284.5%) 삼성화재(202.4%) 대한재보험(160.5%) 우리증권(96.6%) 신영증권(93.9%) 등이었다.

동양 신동아 쌍용 제일 현대 LG 등 5개 손해보험회사가 흑자로 전환됐고 동원 브릿지 세종 한화 현대 LG투자 등 6개 증권사도 흑자반전됐다. 반면 SK증권 대양금속 세신 일양약품 등 4개사는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의 기업별 실적은 대웅화학 아일인텍 대신개발금융 한국캐피탈 등 4개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반면 선양테크와 신보캐피탈 등 2개사는 적자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교보증권(70.8%) 인사이트벤처(12.7%) 부산방직공업(5.6%) 화성(2.3%) 등 4개사에 그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3월말 결산법인 2001년도 실적 (단위:억원)구분2000년2001년거래소(62개사)매출액313,464311,171영업이익-4,35116,022경상이익-13,99417,551당기순이익-9,36010,167코스닥(20개사)매출액12,6158,895영업이익-513-738경상이익-663-1,048당기순이익823-141자료: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