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들이 투자설명회를 열고 전주(錢主)를 공개 모집한다.
사채업 단체인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이하 한대련)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금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금업체가 일반인의 자금을 무작위로 조달하면 유사 수신행위로 법에 저촉된다. 하지만 이번 투자설명회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설명회 형식을 띤다.
한대련 유세형 회장은 “대금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음성적 전주 체제’를 ‘금융기관 중심의 양성적 전주 체제’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대금업계의 양성화 및 토종 대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의 협조로 이뤄진 이번 설명회에는 한대련에서 선발한 20개 대금업체와 15개 제도권 금융기관이 참석할 예정.
한대련과 업무제휴를 맺은 삼일회계법인이 투자적합성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한대련 측은 이번 대금업 투자설명회에서 제도권 금융기관에는 대금업체에 대한 투자 및 자금지원의 판단기준을 제공하며 필요하다면 보증까지 설 계획이다. 또 대금업체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 및 자금유치를 받는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