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우의제(禹義濟·57) 전 외환은행 부행장을 선임하는 등 새 이사진 9명을 확정했다.
현 박상호(朴相浩) 대표는 기술개발과 생산 등 영업부문을 총괄하고 신임 우 대표는 회사분할과 매각 등 구조조정작업을 전담한다.
하이닉스는 이들 두 공동대표 이외에도 정형량(鄭亨亮) 전 외환은행 여신관리부장을 최고재무담당자(CFO)로 영입해 3명의 사내이사 중심체제로 운영된다.
사외이사는 전용욱 중앙대 교수, 장윤종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김범만 포항공대 교수, 김수창 법무법인 김&장 변호사, 박시룡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등 6명으로 구성된다.
하이닉스는 새 이사진 9명을 2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이 밖에도 △소액주주들이 주장해온 집중투표제의 도입 △매각과 감자 등 회사 중요사항에 대한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정족수를 3분의 2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결의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