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익사업을 전담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회사 KBOP가 출범했다. KBOP는 2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KBOP는 국내 프로야구 8개구단과 마케팅 대행 계약을 맺고 TV중계권, 타이틀 스폰서십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으로 수익을 도모하는 사업체. 국내에서도 외국처럼 스포츠를 매개로 해 수입사업을 극대화하는 회사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BOP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상국(50)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야구위원회로는 수익사업을 벌이는 데 한계가 있었고 사단법인이라 수익이 생겨도 각 구단에 분배하기 어려웠다.”며 “KBO의 수입은 TV중계권료 77억원, 타이틀 스폰서십 35억원 등 규모가 늘어나면서 각 구단들이 통합마케팅으로 수익사업을 극대화하자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업활동에 대해 “TV중계권, 타이틀 스폰서십 외에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상품 개발 등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