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3일 의원총회에서 서해교전사태와 관련해 “(관련자) 문책은 엄정하게 그리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엔 국정조사를 요구해 이번 사태 대응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정부는 무원칙한 대화와 협상으로 서해 무력도발을 자초한 것을 깨닫고 이번 기회에 대북정책의 무엇이 문제인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과 대북협력 및 지원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등 군 지휘부의 엄중문책 △북한에 대한 책임자 처벌, 사과와 배상 관철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김 국방장관과 이 합참의장에 대한 문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9, 10일경 김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