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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송진우 10승 올스타 선발 자축

입력 | 2002-07-03 23:19:00


외국인 첫 다승왕을 노리는 두산 레스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개인 타이틀 사상 신기록이 될 10년 만의 다승왕 복귀에 도전하는 한화 송진우는 10승 고지에 올랐다.

3일 대구경기. 레스에겐 운이 따랐다. 레스만 나오면 신을 내는 두산 타선은 2회초 전상열의 선제 적시타에 이은 최경환의 3점홈런으로 4점을 뽑으며 삼성 마운드를 강타했고 레스는 6회 2사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이미 승리투수의 요건은 채웠다.

두산이 8-4로 대승. 이로써 두산은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0.5경기차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 이승엽은 3-8로 뒤진 8회 1점홈런을 쏘아올려 이날 LG전에서 먼저 2점홈런을 터뜨린 한화 송지만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27개)를 유지했다. 삼성 마해영(26개)과는 1개차.

잠실에선 한화가 송진우 송지만의 ‘송 브러더스’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9-3으로 꺾었다.

7회까지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한 송진우는 2000년 8월29일 LG전부터 잠실구장 5연승을 달렸고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송지만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뽐냈다.

연속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에선 SK가 신인 선발 채병용을 마무리로 내세워 롯데와의 팽팽한 투수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줄달음질쳤다.

SK는 1차전에선 5회 잉글린의 선제 1점홈런과 6회 김기태의 대타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 2차전에선 0-1로 뒤진 9회 김민재의 3루타에 이은 채종범의 동점타, 10회 조원우의 2루타에 이은 김민재의 결승타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기아와 현대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돼 4일 오후 3시 연속경기로 열린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