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금융권에서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가 점차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신규 인력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채용전문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886개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54%가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올 하반기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종업원수 300명이상 기업의 경우 57%가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해 종업원수 300명이하 기업(53%)보다 4%포인트 정도 높았다.
실제로 잡코리아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도 늘고 있다. 6월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 수는 3만6717건으로 전월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 학원분야 채용공고가 2434건으로 5월에 비해 19% 증가했으며 외식업도 1297건으로 19% 늘었다. 의류패션분야는 6월 채용공고 수가 1684건으로 5.8% 증가했다. 이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금융권의 채용공고 수는 3% 늘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주5일근무제는 기존 기업들의 신규채용을 늘리는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외식, 레저, 문화산업 분야로 활발하게 진출하게 만들어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이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임금의 일정 부분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혀 하반기에 채용규모를 늘리는 기업들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되면서 여가산업에 대한 수요가 10% 증가하면 약 65만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