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7일 초등학생을 납치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미성년자 약취 유인)로 윤모씨(46·대전 서구 갈마동)를 구속했다.
윤씨는 4일 오후 7시45분경 연수구 동춘동 모 아파트 내 공원에서 신모군(8)을 납치해 임시로 거주하던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원룸 아파트에 감금하고 신군 집에 전화를 걸어 1억원을 요구한 혐의다.
붕대 등으로 손발이 묶여 있던 신군은 5일 오전 윤씨가 외출하자 결박을 풀고 탈출, 동네 주민에게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윤씨는 경찰에서 “건축업을 하다 1억원가량의 빚을 지게 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