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책을 찾아서 필요한 부분만 복사하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복사카드를 사용하는 복사기밖에 없어 복사를 하려면 2000원짜리 복사카드를 구입해야만 했다. 그래서 도서관 직원에게 10장만 복사하면 되는데 (10장이면 300원) 2000원짜리를 사야 하니 억울하다고 항의했다. 그랬더니 직원은 “복사를 하고 싶으면 카드를 사든지 맘대로 하라”고 했다. 도서관에서 복사카드를 사용하는 복사기를 둔 것은 이용자의 편리함을 고려한 것인 만큼 이용자에게 편리하게 운용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적은 양을 복사하거나 복사기 사용이 부담스러운 고령자에게는 직원에 의한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현금으로 복사를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정기석 서울 송파구 풍납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