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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도내 대학생 ‘튀는 봉사활동’ 눈길

입력 | 2002-07-07 20:09:00


신세대 대학생들은 봉사활동도 ‘튀어야’ 한다.

7월부터 부산지역 대학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학생들은 기존의 농촌이나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외에도 해외 오지 방문이나 환경탐사 등 색다른 봉사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의대 학생 36명은 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길림성 용정시 팔도진 민족연합학교에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의료봉사 등을 펼친다.

학생들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한국어 영어 등을 교육하고 태권도와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간호학과 학생들은 경락마사지와 공중위생에 교육도 실시하고 컴퓨터와 축구공 축구화 등도 기증할 계획이다.

동서대 학생 29명은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오지인 마그딴지역에 파견돼 인도네시아 페트라대학 및 홍콩대학 자원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인다.

학생들은 △전자제품 수리 △천연비료 제조 △쓰레기소각장 설치 △컴퓨터 교육 △한국 전통문화 소개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 대학 학생 90명은 1일부터 7박8일의 일정으로 ‘낙동강환경봉사단’을 구성해 낙동강 수계 237㎞를 행군하며 수질오염조사와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세대 대학생들 기호에 맞춰 각 기관에서도 이색적인 봉사활동 지원자들을 모집한다.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한국자원봉사연합회는 대학생을 모집해 8일부터 27일까지 ‘여름 대학생 자원봉사’에 들어간다.

이 봉사활동은 부산지역 대형 옹벽에 벽화를 그리는 ‘벽화 봉사대’와 장애인들의 삶을 영상물로 제작하는 ‘VJ 특공대’ 등 재미있는 봉사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 한국정보문화센터는 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등 정보화 후발국에 8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 청년봉사단’을 파견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