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 주니어 권총 종목 정상에 올랐다.
7일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남자 주니어(20세 이하) 10m 공기권총 단체전. 박지수(18·충남체고) 박진구(20·한국체대) 한승우(19·경남대)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1721점을 기록, 2위 러시아(1707점)와 3위 독일(1706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세계대회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승의 주역 박지수는 개인전에서 본선 580점을 쏴 러시아의 데니스 쿨라코프와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시리즈 순에서 밀려 아깝게 은메달로 밀려났다. 한국 주니어 신기록 보유자로 고교무대 1인자로 꼽히는 박지수는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영광스럽다”며 “언제나 앞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의 김정미(인천남구청)는 결선합계 668.3점으로 7위에 머물렀으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쿼터를 한국에 안겼다.
라티(핀란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