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륙 지도자를 뽑아주세요"
지난 3월 영국 BBC방송이 세계 77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인터넷국가로 소개한 바 있는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가 지도자 선출에 한창이다.
'에버퀘스트' 배급사 ㈜엔씨소프트(www.ncsoft.co.kr)가 '에버퀘스트' 내 가상대륙 '노라스'의 지도자 선출 선거를 연 것.
'에버퀘스트'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 선거는 게이머가 직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이벤트로 출마자들도 역시 게임답게 하이엘프, 오우거, 휴먼 등 '에버퀘스트' 주인공 캐릭터들.
더욱이 선거 관리위원회, 선거공고문, 선거 공약, 선거기간까지 정해 놓고 전국에 선거 포스터를 직접 제작, 배포할 정도로 열성이다.
엔씨소프트측은 "7일 현재 3만2000여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기호1번의 '하이엘프'가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 득표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유권자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선거는 오는 18일 '에버퀘스트' 한글버전 발표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되며 ARS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집계되어 인터넷 사이트(http://event.everquest.co.kr/vote/election.php)에 공개된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추첨을 통해 장학금과 컴퓨터 등이 지급된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