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로 운전면허 응시자가 급증하자 면허시험장 토요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일요일에 치르는 특별시험 횟수를 늘리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종전 월 1회 실시했던 토요일 연장근무(첫째, 셋째주)와 일요일 특별시험(둘째, 넷째주)을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종전엔 하루 2∼4번 실시했지만 이날부터 하루 5차례로 늘리고 장내 기능시험을 치르는 인원도 시간당 40명에서 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로주행시험의 경우도 종전엔 시험관 1명이 하루 20명을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25명을 평가하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로 종전보다 매달 24만명 정도 많은 인원이 운전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9월 중순경이면 응시 적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모든 운전면허시험장 내 게시판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dla.go.kr)에 응시자가 시험을 보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대기일 현황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