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기대했던 남자 공기소총에서 단 1명도 개인전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 속에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10일 핀란드 라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임영섭(국민은행) 이우정(대구공고) 김우영(한국체대)이 출전한 한국은 단체전에서 합계 1767점을 기록, 출전 33개국 중 8위에 그쳤다.
임영섭과 이우정은 나란히 592점을 쐈고 김우영은 583점에 머물러 본선 커트라인(595점)에 모두 못 미쳤다.
한국은 노메달에 그친 반면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다툴 중국은 전초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여자 우승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1784점으로 은메달을 보태 명암이 엇갈렸다.
한국대표팀 장재관 코치는 “선수들이 평소 제 기량도 다 펼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홈이점을 살려 우승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 종목에서 중국 보다 1점 앞선 1785점을 마크, 세계신기록(종전 1781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티(핀란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