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6월 27일 열린 2002 NBA 드래프트는 여느 해와 달리 별다른 이변이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거의 없었던 조용한 드래프트였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의 특징을 몇 가지로 나눠보면, 하나는 작년과 같은 ‘고교생 신드롬’은 없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올해 역시‘외국인 선수들의 NBA 침공’은 계속됐다는 점이다.
우선 고교생들이 작년 드래프트와 달리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지난 시즌 높은 픽을 받았던 콰미 브라운, 에디 커리, 타이슨 챈들러가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고졸 루키들에게 당장의 성과물을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을 1라운드 10번 안쪽의 고순위로 뽑아야하는 팀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해야할 것이다.(물론 KG나 코비 같은 거물 고졸선수들이 있었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특히 최근 NBA 각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되는 분위기에서 당장 전력보강이 시급한 각 팀들이 최소 3년은 기다려야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힘들었을 것이며. 이것은 반대로 각팀들이 대학 3, 4학년생들의 실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게 만드는 계기도 됐다.(후안 딕슨을 위자드에서 뽑은 것이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다음으로 각팀들의 외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올해 역시 매우 높았다. 특히 NBA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선수 1라운드 1번 선수가 나오는 등 상위 10번 선수 중 3명이나 외국인 선수가 뽑혔는데, 이런 외국인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 추세는 이들이 비교적 일찍부터 상위 레벨의 농구경험을 쌓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어리고 스타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는 것,(덕 노비츠키, 스토야고비치. 파우 개솔의 성공이 이들에게 확신을 주고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유럽 선수들이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있다는 점 역시 팀 관계자들의 입맛을 다시게하는 요소였다.
그럼 이제부터 각 선수별 분석을 하도록하자. 참고로 1라운드는 1번에서 28번까지 있으며 미네소타는 FA인 조 스미스 계약건으로 NBA로부터 징계를 먹어 1라운드 드래프트 권리를 상실했다.그리고 1라운드는 4편으로 나누어 다룰 예정이며, 2라운드는 1편으로 마칠 예정이다.
1번.휴스톤 로켓츠: Yao Ming(C, 226cm, 122kg, 상하이 샤크스, 중국)
-예상 순위-
ESPN: 1위
CNNSI: 1위
Sporting News: 1위
Fox Sports: 1위
NBA Draft.net: 1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1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1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1위
이론의 여지가 없었던 1번 지명자이자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관심거리. 로켓츠는 이 초장신의 중국 청년을 뽑기위해서 ‘무려’ 2순위 선수인 제이 윌리암스의 워크아웃조차 하지않을 만큼 모든 관심을 중국쪽에 기울였으며, 다른 팀들 역시 이미 6월 초순에 Yao Ming에 대한 일체의 관심을 끊음으로써 휴스톤의 Yao Ming은 지명은 당연시됐었다. 하지만 휴스톤 관계자들의 중국 방문에도 불구하고 중국농구협회측의 허락이 곧바로 떨어지지 않자, 휴스톤을 비롯한 다른 팀들도 슬슬 Yao Ming이 이번 드래프트에 1번으로 뽑히지 않는 ‘비상사태’에 대해서 대비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 모든 일련의 작업들은 6월 19일 비공식적으로 중국농구협회 측에서 OK 사인을 내면서 물거품이 됐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후 중국농구협회 측에서 Yao의 ‘풀 시즌 출장 허락’을 하면서 Yao는 NBA 드래프트 역사상 미국에서 전혀 농구를 하지않은 첫번째 1번 지명자가 된다.
불과 2년전까지 그저 큰 선수 중 한명에 불과했던 야오밍은 시드니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거치면서 엄청난 웨이트 트레이닝과 끊임없는 슈팅 연습(지난 시즌 중국 프로리그에서 Yao Ming은 30%가 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을 해냈고 이후 전 세계 농구관계자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농구 유망주가 된다.(바로 시드니 올림픽에서) 불과 몇 년전까지 NBA에서 은퇴한 선수들에게도 힘에서 밀리던 그가 훈련을 통해 이 모든 갭을 줄인 것이다.
무엇보다 Yao Ming이 다른 빅 센터들과 다른 평가를 받는 이유는 숀 브래들리같은 선수와 달리 이미 122kg라는 리그에서 충분히 통할만한 체중을 가지고있고, 또 그에 걸맞지않게 나름대로 재빠른 풋 워크를 보여준다는 점. 이것은 상대팀 센터를 수비할 때 커다란 이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공격시에도 Yao의 긴 슛 거리는 그의 포스트 공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것이고, 또 그가 중국 프로 리그에서 보여주던 기막힌 노룩 패스나 터치 패스 등을 감안해보면 가드진으로 뽑아내는 킥 아웃 플레이 역시 매우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당장 Yao Ming이 샤킬 오닐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샤킬 오닐 역시 Yao의 긴 팔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나 더. Yao Ming은 아킴 올라주원이후 휴스톤 로켓츠에서 지명한 첫번째 1라운드 1번 지명자.
2번.시카고 불스: Jay Williams(PG/SG, 188cm, 88kg, 듀크대 3년)
-예상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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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입단을 위해 이름을 Jayson에서 Jay로 바꾼 Williams는 현 시점에서 드래프트 ‘최고의 선수’임은 분명했다. 분명 로켓츠에서 지명한 Yao Ming이 1번 지명자가 될 확률은 더 높았지만 '현재의 실력'만 놓고 본다면 단연 Jay Williams가 최고라는 점에는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한 사실. 따라서 불스가 그를 지명한 것은 별로 놀랍지않았으며 오히려 매 드래프트 때마다 특이한 일을 벌려온 제리 크라우스 불스 단장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런 ‘정상적인 선택’을 하겠냐는 추측까지 난무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미 2명의 신인급 빅맨과 1명의 스윙맨을 보유한 시카고 불스에서는 팀의 ‘고우 투 가이’가 될 수 있는 가드가 반드시 필요했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참가한 선수 중에서 Jay Williams보다 이에 적합한 선수는 없었다. 개인 기량이나 실적으로 봐도 말이다.
이 놀랄만한 에너지 덩어리인 Jay는 소속팀인 듀크를 NCAA 최강으로 이끌고(물론 올해 우승시키지는 못했지만) 매 경기 21.3득점, 3.54 리바운드, 5.34 어시스트, 2.17 스틸, 38.3%의 3점슛을 기록하며, ‘트윈 타워’로서 유명한 랄프 샘슨이후 처음으로 2년연속 NABC(전미농구코치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ESPN.com, ESPN The Magazine, AP, Basketball Times, The Sporting News, USBWA, CBS Sportsline , CollegeInsider.com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2002 네이스미스 상까지 거머쥔 Jay는.한마디로 말해서 명실상부한 올해 배출된 대학 최고의 선수. 무엇보다 MJ가 떠난이후 ‘The Man’ 공백현상에 시달리는 불스에게 경기가 접전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불타오르는 선수인 Jay Williams의 입단은 최고의 픽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 약점이 없을 것 같은 Jay Williams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자유투 라인에 섰을 때 “Mr. Freethrow.” 라고 놀리는 것.(Jay는 지난 NCAA 토너먼트에서 자유투 때문에 팀이 패배한 아픈 경험이 있다.)이 아닐지.. 또 공식석상에서 사인할 때는 아직까지 Jayson이라고 적는다고하며, 실제 신장은 186cm라는 것이 중론.(뭐 아무도 신경쓰지않겠지만…)
3번.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Mike Dunleavy(SG/SF, 206cm, 100kg, 듀크대 3년)
-예상 순위-
ESPN: 3위
CNNSI: 4위
Sporting News: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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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번픽을 지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필요했던 선수는 Yao Ming( C )이나 Jay Williams(PG)였다. 하지만 이미 휴스톤과 시카고는 드래프트가 벌어지기 한달 전부터 자신들이 뽑을 선수를 결정했고, 그 결과 골든 스테이트에서는 그 나머지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를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결론은 예상대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던 전 포틀랜드 감독인 Dunleavy의 아들인 Mike Dunleavy였다.
아마도 Dunleavy는 상위 드래프트 지명자 중 가장 적은 워크아웃을 실시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 이것은 그가 섬머 스쿨에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팀들은 Dunleavy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않았다. 그 이유는 이미 고교시설 듀크에 진학할 때부터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던 Dunleavy가 대학 시절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기 때문.
특히 Dunleavy가 선호된 이유는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가리지않는 득점력과 스윙맨으로서 매우 큰 신장 여기다 농구집안 출신다운 탁월한 농구센스 때문이었다. 또 SG와 SF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감안됐을 것이다. 결국 골든 스테이트는 센터 보강을 위해 Gooden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Dunleavy를 선택하느냐 갈등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더 뛰어난 Dunleavy를 골랐는데 이같은 선택의 밑바닥에는 지난 시즌 골든 스테이트가 정확한 외곽슛터가 없어서 겪었던 어려움이나 안트완 제이미슨이 SF보다 PF로 뛸 때 더욱 좋은 활약을 보였던 사실이 깔려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가 NBA에서 뛰기위해서는 좀 더 많은 땀을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보내야할듯.
4번.멤피스 그리즐리즈: Drew Gooden(PF/C, 208cm, 104kg, 캔사스대 3학년)
-예상 순위-
ESPN: 4위
CNNSI: 6위
Sporting News: 4위
Fox Sports: 4위
NBA Draft.net: 4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4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4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4위
갑작스런 Dunleavy의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선수가 바로 Drew Gooden. 대학 최고의 파워포드였던 Gooden은 좋은 운동능력과 장신의 신장을 앞세워 Ming과 Williams에 이어 3번째로 지명될 것이 확실했으나, Dunleavy에게 밀려 드래프트 직전에는 대부분의 농구 전문가들에 의해서 4번 지명이 예상됐다. 심지어 멤피스의 제리 웨스트조차 Dunleavy를 4번에서 찍을 수 있다면 그를 선택하겠다는 말까지 있었다.
사실 이미 6월 중순경부터 멤피스가 그를 드래프트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이것은 멤피스의 단장인 제리 웨스트가 캔자스 대학의 감독인 Roy Williams와 매우 막역한 사이라는 점, Roy Williams가 공공연하게 Gooden이 최소한 4번째 지명을 넘어가지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 그리고 Drew Gooden이 5순위 지명팀인 덴버와 그외 하위 지명팀들의 워크 아웃을 취소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실제로 제리 웨스트는 팀의 미래라고 생각됐던 스트로마일 스위프트를 트레이드 미끼로 사용할 뜻을 밝혔기 때문에 멤피스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맨을 뽑을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었다.(이때 당시 Dunleavy는 거의 골든 스테이트행이 굳어져있는 상태였다.) 빅맨이 필요한 멤피스가 Gooden을 제외하고 위험부담이 있는 Hilario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Wilcox, Ely를 뽑는다는 것은 말도되지않으며 게다가 Chris Borchardt를 뽑기에는 드래프트 권리가 너무 높았다. 때문에 한때 제리 웨스트 멤피스 단장은 LA 클리퍼스 측에 자신들의 4번 지명권과 클리퍼스의 8번, 12번 지명권을 교환하자도 제의하기도 했다.(Dunleavy 다음가는 스몰포드인 Jared Jeffries를 뽑기위해)
Drew Gooden은 전형적인 4번이다. 하지만 때로는 3번과 5번에서 뛸 수 있는 빠른 기동력과 충분한 파워를 보유하고있으며, 이것이 Gooden이 NBA 스카우터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여기다 대학입학 시절 많은 부족한 점을 지니고있었던 Gooden은 짧은 슛 거리와 모자란 근육 등을 훈련을 통해서 매년 업그레이드시켜왔으며, 심지어 올해에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팀의 리더가 되는 정신적인 면의 업그레이드까지 보여줬다. 이렇게 매년 기량이 상승하는 선수야말로 스카우터들이 좋아하는 첫번째 항목.
하지만 Gooden은 아직 약점을 가지고있는 선수다. 그는 3번을 맡기에는 너무 볼 핸들링이 부족하고 슛 거리가 짧으며, 4번을 맡기에는 파워가 다소 부족한 편. 여기다 리그 주전 5번을 맡기에는 신장도 약간 작은 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열심히하는 Gooden이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아닌 ‘트위너’가 될 확률도 있다는 말.
5번.덴버 너겟츠: Nikoloz Tskitishvili(SF, 211cm, 베네통 트레비소, 그루지아)
-예상 순위-
ESPN: 9위
CNNSI: 9위
Sporting News: 5위
Fox Sports: 5위
NBA Draft.net: 9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5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5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9위
아마도 몇 년이 지난 후 2002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모험을 건 팀으로 5순위로 Tskitishvili를 지명한 덴버 너겟츠가 뽑힐 것이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말이다.
사실 NBA의 모든 팀들은 이 18살의 그루지아 출신 소년이 농구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대부분 이태리행 비행기를 탔다고한다. 그리고 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Tskitishvili는 211cm의 장신으로는 놀랄만한 운동능력과 엄청난 슛팅 감각을 선보였고, 그 결과 NBA에서는 그를 주목하게됐다. 하지만 Tskitishvili가 지금처럼 드래프트에서 5번내의 상위 픽으로 뽑힐 것이라고 예상되기 시작한 것은 개별 워크아웃이 시작된 6월 12경부터였다. 이날이후 Tskitishvili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심지어 3번과 4번 순위를 가지고있던 골든 스테이트나 멤피스가 Tskitishvili를 지명할지도 모른다는 루머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미 6월 중순 경부터 덴버는 Tskitishvili가 5번까지 떨어지면 자신들이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결국 실제로 이 18살의 장신 스몰포드는 덴버로 낙찰됐다.
Tskitishvili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재다능함이다. 그는 센터급의 신장을 지니고, 포드급의 포스트 플레이와 기동력을 선보였으며, 가드급의 정확한 외곽 슛과 볼 핸들링을 워크아웃에서 보여줬다. 말 그대로 그의 플레이를 보는 순간 모든 스카우터들은 그의 재능에 “미쳐버렸다”고 표현할 정도인 것을 보면 Tskitishvili의 선수로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다 그가 농구를 배우는 속도는 가희 충격적이라고 할만큼 빨랐으며, 게다가 이제 그는 고작 18살 밖에 되지않았다. 때문에 Tskitishvili는 벌써부터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제 2 의 덕 노비츠키’나 ‘제 2의 포우 개솔’란 말을 듣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엄청난 스타 포텐샬을 지닌 Tskitishvili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다른 팀들이 선뜻 그를 뽑지못한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Tskitishvili가 성인농구 경험이 다른 유망주들에 비해서 훨씬 적은…아니 전무하다는 점. Tskitishvili는 현재 소속되어있는 베네통 트레비소에서조차 주전 선수가 아니었으며 때문에 다른 유망주들에 비해 시합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것은 덕 노비츠키나 포우 개솔이 이미 NBA에 오기 전에 유럽 리그를 지배하던 선수였다는 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이런 점 때문에 Tskitishvili는 개솔이나 노비츠키와 달리 3년안에 팀 전력에 도움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Skita는 Tskitishvili의 이름에서 파생된 닉네임. ‘히도’나 ‘페쟈’같이 생각하면 된다.
6번.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Dajuan Wagner(PG/SG, 188cm, 90kg, 멤피스대 1년)
-예상 순위-
ESPN: 6위
CNNSI: 5위
Sporting News: 7위
Fox Sports: 12위
NBA Draft.net: 8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11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11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6위
이미 전년 드래프트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로터리 픽에 뽑힐만한 실력을 보유했던 Wagner는 1년을 잘 참아냈고, 올해 멤피스 대학 역사상 1년 통산 득점 신기록인 762점을 넣은 후 드래프트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Wagner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너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그가 멤피스 대학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같은 프랜차이즈인 멤피스에서 그를 지명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고, 또 불과 드래프트 몇 일전까지만 해도 클리블랜드가 자신들의 드래프트 권리를 주전 PG 안드레 밀러를 클리퍼스에게 넘기고, 대신 클리퍼스의 8번과 12번 드래프트 권리 그리고 코리 마게티 혹은 퀸튼 리차드슨과 트레이드한다는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예상 밖으로 드래프트 전에 안드레 밀러를 파는데 실패했고, 구단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밀러가 팀을 떠난 이후의 사태에 대비해야했다. 결국 현실적으로 봤을 때 10여명의 상위 지명자 중에서 즉시 전력감인 Wagner나 Butler가 클리블랜드에 의해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고, 결국 앨런 아이버슨과 비교되는 아니 아이버슨보다 더 좋은 사이즈를 지닌 Wagner는 군드 애리나(클리블랜드 홈 구장)에서 뛰게됐다.
Wagner의 장점은 탁월한 득점력이다. 모 스카우트의 말을 빌리자면 Wagner는 코트위에서라면 자신이 원하는 언제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있으며, 여기다 필요할 때 패스도 할 수 있는 시야까지 가지고있다고 한다. 이것이 Wagner와 아이버슨이 비교대상이 되는 이유. 그런데 문제는 단점까지도 아이버슨과 비슷하다는 점. Wagner 역시 아이버슨처럼 너무 많이 슛을 던지는 경향이 있으며, 대학 시절 그가 기록한 41%의 필드골률과 31%의 3점슛률은 프로 데뷔이후 나쁜 슛 셀렉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워 가드라고 볼 수 있는 안드레 밀러의 플레이에 적응한 클리블랜드가 스타일이 다른 이 신참 PG 밑에서 어떤 게임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7번.뉴욕 닉스: Maybner “Nene” Hilario (PF, 208cm, 104kg, 바스코 다 가마, 브라질) - 덴버로 트레이드
-예상 순위-
ESPN: 8위
CNNSI: 7위
Sporting News: 6위
Fox Sports: 7위
NBA Draft.net: 6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12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7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7위
이제 브라질 사람들은 바스코 다 가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스카 슈미츠(브라질의 전설적인 농구선수)나 호마리오가 아닌 “Nene”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브라질 말로 “Nene”이라고 불리우는 Hilario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아왔으며, 208cm-104kg에 이르는 탁월한 신장, 사이즈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의 숀 켐프를 능가한다는 평을 듣는 엄청난 점프력은 모든 농구 관계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캠프 참가를 위해 체중을 10kg나 불리고도 운동능력을 유지하고있는 점(현재 Hilario는 117kg로 알려지고있다)과 신장에 비해 훨씬 더 긴 220cm의 팔 길이 등은 빅맨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위라운드 팀들인 골든스테이트, 멤피스, 덴버, 뉴욕 등의 관심을 받아왔고, 그 중에서도 뉴욕 닉스는 몇 차례의 워크아웃을 가졌을만큼 그를 절실히 필요로 했다. 특히 드래프트 상위 지명예상자 중 뉴욕이 원하는 블루컬러 타입의 빅맨은 Hilario나 Gooden밖에 없었기 때문에 닉스 입장에서는 그에게 더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었다.(이미 Gooden은 6월 중순부터 멤피스 행이 점쳐졌었다.)
하지만 슛 블로킹이나 리바운드 같은 수비력은 뛰어난 Hilario지만 점프 슛이나 자유투 같은 면에서는 거의 초보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특히나 슈팅은 제한된 구역 내에서 밖에 못하기 때문에 Hilario를 뽑게되면, 닉스는 ‘점프 슛을 전혀 던지지 못하는’ 두 명의 빅맨을 스타팅으로 기용해야만했고, 이것은 매 시즌 목표를 최소한 지구우승으로 잡아야하는 뉴욕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굉장한 딜레마가 됐을 것이다. 결국 덴버에서 적절한 제안을 해오자 당장 올해 성적을 내지못하면 목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스캇 레이든은 3년내 최고의 유망주가 될 Hilario와 부상으로 풀 시즌을 뛰는 것이 힘든 마커스 캠비를 덴버로 보내고, 리그 최고의 파워포드인 앤토니오 맥다이스를 모셔오게된다.
Hilario 입장에서도 올 시즌부터 리빌딩에 들어간 덴버에서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가지는 것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업템포 스타일의 덴버 농구는 잔기술에 약한 Hilario에게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Nene”이란 브라질어로 “Baby”를 뜻하는 말. Oh~ Nene~!!
자료제공: 후추닷컴
http://www.hooc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