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가 비인기종목의 설움속에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14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2003호주 럭비월드컵(15인제)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일본전에서 승리할 경우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그동안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지역예선을 거쳐 최종 예선에 진출한 일본 대만과의 더블 풀리그에서 한국이 거둔 성적은 2승1패. 대만이 2패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 역시 2승1패를 기록, 14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아시아대표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축구월드컵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달 1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전에서 24-90으로 대패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는 홈 이점을 살려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