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명의 '작은 숲에서' (위)와 김재홍의 '검은강' [사진제공 예술의 전당]
인간은 생태계와 환경을 책임져야 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 생태환경을 표현한 미술 작품을 통해, 생태의 귀중함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제환경미술전-무당개구리의 울음’.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회화 판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구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 및 환경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작품들. 환경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미술가 41명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는 안병석, 김재홍, 이강화, 강효명, 성동훈, 앙드레 베슬러(프랑스), 팀 커티스(미국), 안케 멜린(독일) 등.
이번 전시는 크게 ‘도시 및 사회환경’과 ‘자연환경’, ‘순환하는 자연’으로 나누어 이뤄진다.
안병석은 도시의 부산물은 TV 컴퓨터 자동차 등의 공산폐기물과 자연을 함께 배치한 그림을 통해 회색의 도시공간을 조명한다. 앙드레 베슬러는 현대도시의 상징물인 자동차를 동물의 털로 뒤덮은 작품을 내놓았다.
김재홍의 작품은 상처난 대지나 산, 강을 인체의 일부로 보이게 해 자연의 상처가 곧 인간의 상처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강효명은 나무와 살아있는 새로 구성된 설치공간 사이로 관람객이 거닐 수 있도록 한 작품을 선보인다.
산업폐기물로 만든 조각에 식물을 심은 성동훈의 작품은 현대의 산업공해와 자연과의 관계를 표현했다. 5000원(학생 3000원)02-580-1515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