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몰아친 금연 바람이 시들해지고 다시 담배 소비량이 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2월 40억4100여만 개비까지 떨어졌던 월별 담배 소비량은 6월 총 79억8550만 개비로 올라가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 82억4000여만 개비에 육박했다. 휴가철은 금연을 다시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는 적기다. 휴가 때는 금연 실패의 첫째 원인인 일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데다 가족의 협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휴가철 금연 성공 노하우.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휴가철 금연성공 10계명
①휴가를 앞두고 담배를 서서히 줄여 하루 7개비 이하로 피운다. 담배의 종류를 바꾸거나 왼손으로 피우거나 라이터나 성냥을 갖고 다니지 않는 등의 방법을 써서 줄여간다.
②휴가 전날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저녁에는 집 안의 재떨이 라이터 등을 모두 버린다.
③니코틴패치, 니코틴껌 등을 구입한다. 금연보조제 중 금연초는 휴가 전에 몇 주 동안 이용하는 것이 좋다.
④휴가 첫날 금연을 시작한다. 일어나자마자 냉수를 마시고 양치질을 한 다음 틈틈이 물을 마신다.
⑤첫날에는 하루만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⑥여행지로 출발하기 전에 집안을 청소해서 담배 냄새를 없앤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는 집안을 향기롭게 꾸미도록 한다.
⑦휴가 기간에는 절대 술자리를 갖지 않는다.
⑧산이나 바다에 가서는 틈틈이 숨을 크게 쉬며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⑨가족과 대화를 많이 한다.
⑩휴가 뒤에는 당분간 금연보조제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