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6부는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내세워 정부기관 등에 청탁을 해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13일 장모씨(49·무직)를 구속했는데…▽…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99년 1월 통신판매업자 이모씨에게 접근해 “유명 정치인과 친한데 관공서에 50억원 상당의 영한번역기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속여 1억9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같은 해 12월 건설사 사장 윤모씨에게 “금융기관장을 잘 알고 있으니 100억원을 대출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