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17일 핀란드 라티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남자 25m 속사 권총에서 메달추가에는 실패했지만 금3, 은4, 동3개를 기록, 종합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94년 밀라노세계대회에서 금3,은2,동2개를 따냈던 한국은 98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는 종합 순위 14위(금2, 은2, 동3개)에 머물렀다.
특히 금1,은2,동1개를 보탠 주니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간판스타 박병택(KT)은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사상 첫 ‘2종목-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하지만 ‘효녀 종목’ 여자 공기소총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을 뿐 개인전 노메달의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9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투게 될 중국은 금17,은18,동11개로 2위를 마크, 금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