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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다이어트식품 먹고 日서 2년전에도 1명 숨져

입력 | 2002-07-17 19:05:00


중국산 다이어트 건강식품을 복용한 한 일본 여성이 사망,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년 전에도 또 다른 일본 여성이 똑같은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숨진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AFP통신은 일본 도쿄 북쪽 사이타마(埼玉)에 살던 29세 여성이 ‘어지당(御芝堂)’이라는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먹은 뒤 간기능 장애로 숨졌다고 지지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주 일본 후생노동성은 도쿄에 살던 60세 여성이 ‘어지당’을 복용한 뒤 3달 만에 급성 중증간장애를 일으켜 5월 숨졌으며, 섬지소교낭(纖之素膠囊) 등 다른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먹은 일본인 남녀 11명은 간장 장애를 일으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문제가 된 이들 식품과는 다른 중국산 다이어트 건강식품을 복용한 50대 일본여성이 간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에 사는 이 여성은 중국에서 분말을 수입해 제조한 ‘오르친차스’라는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간기능 장애와 갑상샘 호르몬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