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서 최적의 목표지점을 결정하는 것은 각 홀 매니지먼트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정작 어드레스를 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얼라인먼트가 됐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경우에는 사진처럼 코스를 정면으로 바라본뒤 두 팔을 나란히 수평으로 뻗어 오른손은 목표지점을 겨낭한뒤 왼손이 코스의 어느지점을 겨낭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라. 바로 그 곳이 어드레스때 어깨선이 겨냥해야할 지점이다. /사진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일요일(최종 라운드) 오후의 챔피언과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는 선수들간의 가장 큰 차이는 그들의 코스운영(Course management)이다. 단순히 샷 자체만 떼어놓고 보면 그 대회의 우승자나 예선탈락자의 차이는 그야말로 미미하다.
이는 주말골퍼들도 마찬가지. 특히 라운드전에 다음과 같은 준비를 했느냐는 그날의 스코어를 결정한다.
첫째 익숙한 코스라면 홀을 기억에 떠올리거나 코스공략을 구체화한 스코어카드를 사용하라. 둘째 직전 라운드에서 미숙했던 샷을 집중연습하라. 셋째 최소한 1시간의 여유를 갖고 코스에 도착한뒤 충분히 몸을 풀어라. 이때는 샷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골몰해서는 안된다. 실제 라운드 동안 혼란만 야기할 뿐이다.
한국골프장의 좋은 점은 대부분 그 코스에 익숙한 캐디가 있어 라운드중 골퍼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라운드 전체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단 첫 번째 티잉그라운드에 도착하면 익숙한 샷을 쳐라. 보통때 치는 샷이 드로우나 페이드이면 바로 그 샷을 쳐야한다.
또 근육이 아직 완화되지 못했는데 무작정 첫 홀부터 드라이버를 잡는 주말골퍼가 많은데 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3번 또는 5번 우드로 경기를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첫 홀에서는 그날 하루를 망치지 않을 점수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렇게 할수 있도록 과욕을 버려야 한다.
코스매니지먼트의 핵심은 영리하게 플레이하되 자신의 능력안에서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라운드 내내 스스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낼수 있다.
한편 샷마다 라이(볼이 놓여 있는 상태)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 그래야만 적합한 클럽도 선택할수 있고 실수도 최대한 줄일수 있다.
마지막으로 3m가 넘는 거리의 퍼팅은 미국PGA 투어프로도 성공할 확률이 10%미만임을 명심하자. 따라서 롱퍼팅은 우선 홀컵에 되도록 가깝게 붙힌뒤 두 번째 퍼팅으로 끝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어처구니 없는 3퍼팅은 단순히 1타만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 홀, 또는 그날 전체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빌리 마틴/잭 니클라우스 골프센터&아카데미 헤드프로
www.nicklaus.co.kr(02-541-6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