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중부 집중호우… 최고 80㎜예상

입력 | 2002-07-19 18:52:00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에 이어 20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에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남부와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10∼30㎜의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서는 최고 6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원지방에는 곳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서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23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9일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상당수의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하고 일부 지방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충남 서산에 118.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마산 82.5㎜, 여수 71.0㎜, 울산 74.0㎜, 남해 66.5㎜, 부산 67.5㎜, 대구 59.0㎜, 서울 60.5㎜ 등의 강우량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서해 남부와 남해 동해 전 해상, 울릉도 독도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내린 비로 국내선 88편이 결항됐다. 또 이날 오전 11시경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국제항공 135편과 129편이 장맛비로 인해 시야가 나빠진 탓에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부산 등 남부지방에서는 연안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이날 오전 11시경에는 경북 경산시 남산면에서 빗길을 달리던 화물차와 승용차가 정면 충돌해 5명이 숨지는 등 대구와 경북지방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