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의 환호’. 연장 극적인 골든골을 터뜨린 박지성이 두팔을 편채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골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아사히신문
‘역시, 태극전사’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태극 전사’들의 화려한 복귀 신고식이 이어졌다. 2002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은 20일 고베에서 벌어진 J리그 빗셀 고베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골든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월드컵 이후 이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시즌 첫 골.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1-1 상황인 연장 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002월드컵 폴란드와의 첫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던 유상철(가시와 레이솔)도 이날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다.
유상철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뽑아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시와는 유상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한편 유상철과 같은 팀인 황선홍을 비롯,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윤정환(J2, 세레소 오사카) 등 다른 월드컵 대표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