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치른 올해 상반기 각 정당의 총수입은 1640억원으로 98년 지방선거 때 각 정당의 총수입금 1085억원보다 555억원(51.1%)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6·13 지방선거 참여정당의 회계보고 내역’에 따르면 정당별 수입은 민주당이 767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나라당 678억원, 자민련 143억원, 민국당 25억원, 민노당 20억원의 순이었다.
각 정당의 총수입금 중 정부 지원 국고보조금이 736억원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후원회 기부금은 381억원(23.2%), 당비는 232억원(14.2%)이었다. 후원회 기부금은 민주당이 262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나라당 72억원, 자민련 41억원, 민주노동당 3억원 등의 순이다. 민주당이 전체 기부금의 69%를 차지했다. 지출은 △지방선거비용 370억원 △인건비를 비롯한 기본경비 261억원 △조직활동비 200억원 △정책개발비 75억원 △선전비 62억원 등의 순이었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각 정당이 제출한 정치자금 명세는 10월 20일까지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회계보고서 내용에 대해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하면 선관위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당별 올해 수입 지출 현황정당수입지출잔액한나라당67,83342,55225,281민주당76,75156,18020,571자민련14,37611,6922,684민국당2,5291,4001,129기타2,5352,258277계164,024114,08249,942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1월1일~7월3일)(단위:백만원)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