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포항 스틸러스·사진)가 2002 프로축구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중간 집계 1위를 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K리그 인터넷 사이트와 10개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연맹은 15일부터 시작돼 21일까지 집계된 팬 투표 결과 모두 9만5678명이 참가, 홍명보가 7만8093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월드컵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은 부상으로 국내 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도 7만5767표로 2위를 달렸다. ‘초롱이’ 이영표(안양 LG)가 6만9039표로 3위. 스트라이커가 아닌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상위권을 싹쓸이 한 것도 흥미거리다.
주로 월드컵의 ‘태극 전사’들이 상위권에 올랐고 월드컵 멤버가 아닌 선수중에는 부천 SK의 이임생(5만7282표)과 수원 삼성의 고종수(4만8136표)가 각각 8위와 14위에 올랐다. 포지션별로는 수비수에 홍명보, 미드필더에 김남일이 선두를 달렸고, 골키퍼는 수원의 이운재(6만3926표), 공격수는 울산 현대의 이천수(5만6740표)가 수위에 올라 ‘태극 전사’의 인기를 반영했다. 올스타전 인터넷 팬 투표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